현재 대한민국 학생들은 검인정 역사 교과서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있다. 검인정교과서는 특정 출판사가 학자들과 교사들이 같이 편찬한 교과서를 출판하면 정부에서 합격·불합격 여부를 심사해서 합격한 교과서를 말한다. 따라서 국가가 제시한 집필 기준에 따르지 않으면 탈락하기 때문에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는 국가의 검열 과정이 없는 자유발행제 역사 교과서로 자유발행제교과서는 학자들과 교사들이 검열 과정이 없이 학문의 다양성에 바탕을 두고 자유롭게 편찬하는 교과서를 말한다. 현재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자유발행제 체제를 따르고 있다.
자유발행제 교과서는 검인정교과서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고방식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체제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역사교과서는 체제보다 그 내용이 중요한데, 《대한민국 역사교과서》의 내용은 대내적으로 민족 자주사관, 대외적으로 평화·공존 사관의 관점으로 서술하였다. 서술 체계는 구석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민족사의 발전 과정을 고르게 서술하였고, 서술 분량은 구석기부터 현대까지 각 단원을 고르게 서술하여 일관된 관점을 가지도록 하였다. 서술 특징으로는 각 시기가 모두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서술하였다.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항복으로 영토전쟁에서는 부분적으로 승리했지만 역사전쟁은 여전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몸은 대한민국 사람이되 정신은 여전히 총독부가 지배하는 기형적인 모습이 우리 사회의 현상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이 나라와 이 민족의 미래지속성도 보장하기 힘들 것이라는 절박감이 이 역사교과서를 세상에 내놓는 배경이다.